마늘을 손질하는 노인[조심스런 첫 포스팅] 경남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가파른 산의 작은 골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집들이 산 사면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산 위로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는데, 움푹 패인 골은 겨울 바람을 막아주고 오목거울 마냥 따스한 햇볕을 모아줍니다. 어느 겨울 날에 한 노인이 이 마을에 내리는 포근한 한낮의 햇볕을 즐기며 조용히 마늘을 다듬고 있습니다. 이따금 그의 손에서 손질을 끝마친 마늘이 빨간 플라스틱 통에 굴러들어가는 소리가 들리곤 합니다. "똑 또르르..." GX-1S, TAMRON 28-75
사람터
2007-02-07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