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 먹어를 주지 마세요
#1
동물원에 있는 타조의 눈은 슬픔이 가득하다 .
인간이 던져준 과자를 받아먹으면서...
사람들은 마냥 타조가 신기하다.. TV에서 봤던 타조가 눈앞에 있다.
주말에 수천명씩 관람객이 다녀가는
혹은 평일이면 스산하기까지한
동물원 타조에게
사람들은 그저 과자를 던져주는 존재들이다.
더이상 무섭지도 경계할필요가 없는....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 라는 표지판은
과자를 손들에게 무색하다.
타조가 배고파 보여서가 아니라 TV에서 본 타조가 맛있게 먹어주면 만족이다.
타조는 과자를 받아먹다가
먼곳을 응시한다 .....
우리에 가두어 지기전 광할한 아프리카에서
날아가는 것을 꿈꾸며 힘껏 달렸다.
심장이 터질것같은 스피드를 가진 타조는
과자를 받아먹는다.
#2
인간은 늘 땅이 모자라다
동물원을 만들 땅이 모자라
다시 섬과 섬을 메워 땅을 만든다.
갈매기는 언젠가 땅이 되어버릴 갯벌위에서 먹이를 먹고 있다.
인간은 가두기를 좋아하고
달리지 못하는 새는 오늘도 슬프게 먼곳을 응시한다.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