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ouflage
Camouflage
Camouflage(위장) 에 대해서는 이전에 몇번 어줍잖은 글을 긁적였던것같다.
* 갈수록 기억력이 나빠지는것같다.
수중사진을 촬영하다보면 정말이지 미치고 환장할때가 많다.
남들은 잘 찾아내고 멋지게 사진으로 담아내는데 나는 촬영하는것은 둘째치고 발견하기조차 못할때가 바로 "미치고 환장" 할 때이다.
함께 다이빙을 갔을때나 또는 다이빙을 다녀온후 웹상에서 다른분들의 사진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다.
같이 다이빙을 했음에도 나는 보지못한것을 다른분들은 보았다는 것에 은근한 질투가 난다.
나도 어쩔수 없는 "평범" 사람이기때문이다.
그런 질투심은 Camouflage(위장)할수 없기때문이다.
평소 수중사진을 하는분들과 자주 뵙게되는데 그런 만남의 자리는 항상 수중사진에 관한 이야기가 절반이상이다.
아무리 물밖세상에서 어떻게 그런 사진들을 잘 찍을수 있는지 물어보아도 공허할때가 많다.
물속세상의 풍경은 물속에 들어가야 비로소 현실적이되기때문이다.
그래서 물밖태생인 인간은 물속세상을 그리워하는가 보다.
조금더 내 맘을 Camouflage(위장)하면서 살아야할까보다.
오늘도 다른 사진작가의 멋진사진을 보면서 질투의 불길이 일어났기때문이다.
위 사진은 특이한 산호에 사는 녀석입니다.
산호는 대부분 어떤곳에 고착생활을 하는데 이녀석을 촬영한 산호는 모래바닥같은곳에 돌처럼 널려있는 산호입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산호를 잠시 뒤집어서 녀석을 발견하고 촬영하였습니다
위 사진속의 게의 크기는 갓 태어난 아기의 새끼손까락보다 작습니다.
실제로 바다속에서는 너무 작아서 뷰파인더를 보면서 촬영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어려운만큼 촬영한뒤의 그 기쁨이 큰 사진입니다.
다른 사람이 별것아닌 사진이라해도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사진도 나름 의미가있습니다.
부디 그런 사진 많이 촬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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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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