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 House 달걀 모양의 전통흙집이 남아 있는 곳으로 유명한 터키 하란을 찾아 사진을 찍는데, 같은 색상의 스카프를 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부탁했다. 하지만 사진은 싫다며 안된다고 하신다. 여러번 재차 부탁 드리니 할머님은 큰소리로 "욕!!" (No!!) 하시며 크게 거부반응을 보이셨다. 터키 차를 마시고 계시던 할머님들은 사진은 찍지 말고 함께 차나 마시라고 권하신다. 아내는 함께 차를 마시며 과자로 로비를 하기 시작했다. 말은 안통했지만 우리가 부부라는 사실도 알려드리고 분위기가 점점 좋아 졌다. 용기를 내어 다시 한번 사진을 권했다. 그러자 이런 저런 얘기를 서로 나누시더니 "타맘!"이라고(OK!) 하셨다. 사진을 찍는 동안은 굳은 표정이셨지만 찍고나서 LCD를 보여드리니 그래도 재미있어 하신다.
kj1212
2007-02-01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