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보는 마누라
미얀마, 인레호수 근처의 사원 안에서 바깥 경치를 구경하고 있는 마누라.
결혼한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짧지 않은 여행을 할 때마다 편한거 바라지 않고, 묵묵히 무거운 배낭 메고 잘 다녀주었다.
이나라 저나라에서 정말 말로 다 못할 고생을 한적도 여러번 있었는데,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다 멋진 추억들이다. 그래도 여자 입장에서는 꽤 힘든 일이었을텐데, 그것을 추억이라고 생각해주는 마누라가 고맙기 그지없다.
고생할꺼 뻔히 알면서도 즐겁게 배낭을 꾸릴 수 있는 마누라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우린 분명 환갑이 되어도 배낭메고 나침반보며 여행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