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lar
하루종일 너무 답답했습니다.
차를 끌고 성산대교 둔치에 차를 주차하고, 트렁크에서 삼각대를 꺼내서 선유도로 걸어갑니다.
가서 사진찍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 바람이 시원해서 가만이 앉아만 있습니다.
"그래도 무거운 가방과 삼각대 가지고 왔는데, 사진 한장은 찍고 가야지.."
바디에 필름을 넣고 렌즈를 마운트 하고 삼각대를 세웁니다.
파인더를 통해서 사물을 보니, 주변의 어떠한 사물도 보이지 않고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찰칵~"
답답해서 좀 시원할까 갔는데..더 답답해져서 집에 돌아 왔군요..
(사진과 저의 답답함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EOS-5 | 50mm 1.8 | Vista100 | 125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