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에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 중 하나는 기록이 될 수가 있겠지요.
눈여겨 보고 그 속에서 무엇인가 찾아 담고는 그것이 사라져 버렸을때의 아픔과 그리움이랄까요...
그래서 사진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위에 사진은 우리 집 사람이 안섬에 왔을 때 2달 정도되었네요....그때 어느 빈집에서 들어오는 색감과
정취를 느끼고 있었는데 핸드폰이 울렸습니다.통화하기 위해 밖으로 나서는데 할머니가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때 퍼뜩 생각이 떠 오르는 것이 이 안에서 죽치고 기다리면 사진이 되겠구나하고 죽쳐서 기다리다가 담은
사진입니다.그런데 얼마전 딸아이가 찾아와서 구경도 시켜주고 사진도 찍을겸 해서 다시 찾았을때는 이미 그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려 버리고 으산한 바람만 불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그리움이 몰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