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lonely planet에도 나와 있지 않은 어느 인도의 작은 마을에 버스가 멈춰섰다.
사람들이 하나둘 타기 시작하고 그때 사람들은 이방인으로 보이는 나를 쳐다본다.
그중에 곱디고운, 아주 곱게 나이를 드신 한 할머니가 내 옆에 와 앉는다.
하지만 난 갑자기 그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손을 보고 가슴속 한구석이 울컥했다.
삶의 흔적이, 특히 고난이 그 손에 묻어있는 듯했다.
내 가슴속은 눈물이 흘렀다.
그 손에서 나의 어머니를 보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