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내장산 불출봉. 문득 산을 오르고 싶어져 산엘 갔습니다.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소리, 이름모를 암자에서 흘러나오는 목탁소리.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정겨운 주고 받음, 자유로움, 감싸안음. 오르는 과정의 소중함, 오르는 과정 동안의 모든 어려움을 잊게 해주는 정상에서의 한바탕의 외침, 그리고 시원한 물 한모금.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있기에 가끔 산을 찾게되나 봅니다.
POTENTIONAL
2003-10-19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