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함. 트래킹을 마치고 카투만두에 돌아왔다. 느긋한 마음으로 현지인의 일상사진을 촬영하고 싶어서 기웃기웃 거렸다. 어떤 쪼크에서 인도에서도 많이 보아오던 사두를 만났다. 내가 사진기를 들이대자 예상외로 제스쳐를 취해주는것이 아닌가. 즐거운 마음에 사진을 찍고나자 그 사두는 내게 와서 돈을 요구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건 아니지만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돈을 받고 그들의 일상을 찍는다 .. 괜시리 대량으로 찍어내는 관광상품을 하나 산 기분이랄까. 이래서 사람들이 정형화된것들을 피해 더욱 숨겨진 오지로 가는걸지도 모르겠다. Kathmandu. Nepal.
ysh
2007-01-21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