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그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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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돌아보면
당신이 가진 것
어느것 하나도 내가 좋아 할만한건 없었어
작은 키
짧은 식성에 마른 몸매
웃을때마다 신경쓰이는 바람기 있어 보이는 눈웃음
생각도-고민도-많아 보이는 옆모습
인정머리 없는 말투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맘에 들지 않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늘에나 널려있는 구름이라도 당신과 함께면 특별했고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만 보면 제일 먼저 당신이 떠오르고
따뜻한 이부자리를 보면- 당신이 거기서 자고 일어나면
몸도 마음도 푸근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했었어
그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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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Lomo LC-A / No-fi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