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저 높은곳에...
막막한 도시의 숲
부러진 마른가지를 떠나
그리움이 시작되면
풀어지는 길고 긴 여정처럼...
어둠과 벗 할 때면
사랑은 고운 빛깔이라 했는데...
서러운 빛깔이 내게로 스미고
튕겨져 나온 별빛은...
겹쳐진 시간들을 헤집고
너덜너덜한 욕망으로 머물지만
산 바람이 속살을 파고드는
흔들리는 희망의 소리처럼....
나뭇가지 가득한 쪽빛하늘아래...
가야할 길은 없지만
멈추고 싶은 시간이라고...
-06.용마산으로 별사진 촬영으로 갔다가 산 중턱에서 바라본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