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추억
간월도에서 국자에 설탕과 소다(예전 빵을 부풀리기 위한 재료)를 섞어 연탄불에 녹여서 각종 모양의 음각을 찍어서
팔고있는 할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아마도 어느정도 나이가 드신분은 제가 설명하는 과자가 무엇인지 대충 짐작은 하시리라 믿습니다.
할아버지가 만든 그 음각을 깨트리지 않고 잘 떼어내면 가지고 싶은 상품이나 한번 더 뽑을수 있는 기회를
주곤하던 그 추억을 할아버지는 만들고 있었습니다..요즘의 먹거리가 풍부한 시대에
과연 구경하고 있는 저 아이들이 할아버지가 만들고 있는 물건을 사서 먹을까 싶었지만
진지하게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할아버지의 손놀림을 살피는 두 아이의 표정과 할아버지의
모습이 묘한 대비를 이루고있던 간월도의 오후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