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식이... 영식이다. 영식이와 같이 산행을 한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영식이는 날 "아빠"라 곧잘 부른다. 아니 많은 남자들에게 곧잘 "아빠"라 부른다. 그런 영식이가 벌써 31살이 되었다. 영식이는 정신지체 1급. 그러니까 다운증후군이다. 영식이는 곧잘 내게 팔씨름을 하자고 한다. 아니 많은 사람들에게 팔씨름을 곧잘 하자고 한다. 그런 영식이에게 나는 곧잘 져주곤 한다. 그러나, 영식이게서서는 승북욕을 찾아 볼수 없다. 올해 돼지띠해에 영식이는 31이다...그런 영식이가 2월부터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한다. 2년이 넘는 긴 시간을 두고 백두대간 종주를 하려한다. 그런 영식이와 나는 백두대간을 함께 하려 한다.
하늘북
2007-01-04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