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N.....
SCAN.....
필카를 써본적은 있지만 자동카메라가 전부였던지라 스캔은 나와는 무관한 기계였다.
적어도....작년까지는....
수중사진을 시작하면서 컴팩트디카를 만지작거렸고
다이빙에 빠져들고 수중사진에 빠져들면서 점점 나의 손에 있는 카메라는 나도 모르게 변하더니 어느새 DSLR이 손안에 놓여있었다.
그렇지만 스캐너란것은 디지탈사진하는 나에게는 무관한것이었는데 어느날인가 스캐너가 내 손안에 있었다.
그 이유인즉슨 선배들의 수중사진을 디지탈화시켜주는 일을 시작하게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주변에 계신 다이빙선배들의 사진들중 상당부분이 슬라이드필름사진이다.
선배들이 이전에 촬영하신 사진들은 거의 90%이상이고..지금도 슬라이드필림으로 수중사진을 즐기시는 분들도 있다.
선배들 대부분이 필름을 잘 보관하고 계시긴하지만 디지탈사진처럼 쉽게 꺼내어 보긴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래저래 여러가지 이유로 스캔질(-작업을 해보니 이건 스캔질이라고 해야할것같다-)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덕분에 선배들이 촬영한 멋진 수중사진도 공짜로 구경하고 수중사진에 대한 어느정도의 감도 얻을수 있게 되었다.
호주 대보초, 이집트 홍해, 랑카얀, 피지, 솔로몬, 베트남, 쿡제도, 시파단, 얍....
참으로 멋진 곳들의 수중사진들과 보너스로 그곳의 육상사진까지...
그러나....반복되는 스캔질로 인해 잠못이루는 밤은 계속되고 스캔후의 포토샵 크롭작업으로 인해 손목관절은 과부하로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2만장정도를 스캔했으니 1장당 2분정도의 스캔시간과 포토샵크롭작업 1분여를 포함한다면 약 1장당 3분이란 시간이 소요되는것같다.
1000시간정도를 스캔질을 했으니...
하지만 스캔을 맞긴 선배가 추억을 다시 꺼내어볼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말한마디로 감사한다고 했을때...그 모든 고생이 눈녹듯 사라지는것같았다.
아마 지금 내 방에는 주인잘못만난 불쌍한 스캐너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어쩌랴...니가 힘든만큼 행복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스캔한 사진은 아래에서 보세요
http://www.raysoda.com/Com/BoxPhoto/PView.aspx?s=VD&u=56234&f=S&l=35264&p=38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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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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