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담은 강아지
눈이 온 일요일 아침.
설경을 찍으러 나섰다가 집앞의 눈을 치우는 이웃 아저씨를 따라나온 강아지를 만났습니다.
예전에도 동네산책을 하면 마당을 가로질러 달려와서는 꼬리 흔들고 눈빛 쏘던...
귀여워해주는 걸 저도 아는 듯... 뛰어오르고 뒹굴고 온갖 재롱을 떠는 녀석.
잠시 얌전히 앉은 걸 서둘러 찰칵.
찍은 뒤 한참이나 지난 어제 발견한 사실... 원본을 키우면 강아지의 눈동자속에 제가 담겨있습니다.
(이사진은 리사이즈한 것이라 안보일 거예요.)
2006. 12. 17
Pop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