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1.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여름을 맞이하다. 29살의 전반은 끝나고 이제 후반전. 서른, 잔치는 끝났다 라고 외치는 세상이여. 내게 허락할 6개월간의 유예기간동안 내가 맘껏 웃고, 울고, 또다시 사랑에 힘겨워할지라도 너무 비웃지는 말아주길. 마음은 영원한 방랑자 - 그리고 나는 태생적으로 정이 고픈 것을. 사진을 찍고, 탱고를 추는 순간 순간마다 즉시 허기지는 내 감정. 누구 조용히 그 빈 공간에 와서 말없이 따스한 존재감을 줄 이여. 그대를 보기도 전에 그리워하고, 만나기도 전에 잘해줄 것을 생각하는 내게 고지서처럼 곧바르게. 자고 또 일어남처럼 자연스럽게. 축복처럼 뭉클하게 내려 주길. 그날을 위해 나 다시 힘을 얻길. - Ist DS, DA18-55, 무보정. 다이어리를 들춰보다 찾은 메모입니다.
Refl
2006-12-31 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