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박정희가 세번 대통령 해 먹으려고 헌법을 마구 뜯어고치던 그 시절...
내가 다니던 중학교 바로 옆은, 역사적 암울함의 대명사인 청계천 봉제공장 지대였다.
나는 간혹... 재봉틀 이름이 왜 형제(부라더)일까...? 궁금했었다.
그리고 나는... 工順이라고 불리던 또래 소녀들에 대해선 전혀 궁금해 하지않았다.
그들에 대한 궁금증 자체를 자의반 타의반 금기시했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이제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난 참 많이 모자란 인간이었으리라.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지금의 젊은 사람들은 또 어떤 양상의 의식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