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참, 참을 수 없는 소주 두어 병을 마시고 거나해져 집에 들어온 탓에 유난히 더 출출한 늦은 주말 밤. 어머니가 보내주신 김장김치와 달랑 두 개남은 삼양라면이 둘이 먹기에 조금 적은 듯도 하지만 그래도 이보다 나은 밤참메뉴가 또 있을까. 담배와 여자와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국물 한방울 남김없이 라면을 해치운다. "이제 담배 한대 피우고 잠이나 자자"
ELI KIM
2006-12-16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