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RK sordier of china border
단동시는 북한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도시다. 남쪽으로 이성계가 회군을 했다는 위화도가 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신의주가 있다. 북한쪽의 신의주와 단동을 연결하는 다리는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6.25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분괴되어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외교적 마찰을 의식한 탓인지 미군은 정확히 다리의 북한쪽만을 폭격해서 아직도 중국쪽의 다리는 건재해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다.)
단동은 북한과 중국간의 가장 큰 육상교역 창구인 관계로 시내의 식당에서는 일하고 있는 북한 사람이나 조선족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한편으로 배를 타고 압록강으로 나가 북한쪽에 접근해볼 수도 있는데 그 와중에 찍은 사진이 이 사진이다. 아무리 봐도 10대후반이나 2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젊은 병사. 검열 완장을 달고, 가슴팍에는 김일성 배지(사진에서는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김일성 배지이다.)를 달고...
분명히 배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중 일부는 남한 사람들인 것을 그도 알터인데... 자신을 향해 망원렌즈를 들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동포애, 연민, 부러움과 시기 혹은 이제는 지겹도록 봐와서 그런 감정들마져 무뎌져 있는걸지도...
200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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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00Kelvin, 2.2 gamma에서 정확히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