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나의 길 서정주 내 길은 한정없이 뼏혀 있고, 안 끝나는 길이로라. 산을 넘어가면 또 산, 그 산 넘어도 또 산의 첩첩산중 길이로라. 사막을 건네가면 또 사막, 그 사막 넘어가도 또 사막뿐인 아득한 아득한 사막길이로라. 그러나 이 길엔 바이칼 호수 같은 세계에선 제일 깊고 세계에선 제일 맑은 호수물도 있나니, 이런데서 쉬어쉬어 다니어갈 길이로라. 덕유산에서
曺 端
2006-12-10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