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이라면. 내손으로 날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아갈수 없을 만치 가슴이 아프니까. 마지막 못을 박는 순간. 무겁게 나를 내리누르던 구름속에서 홀연히 나타난 햇살 한줄기. 눈부시다. 나는 외쳤다. 당신이 신인가요. 정말 신이라면 그사람을 내게 보내줘요.
kaya
2003-10-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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