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푸르른 파란 하늘, 파란 바다, 파란 눈동자 오랜 기억 속에 가장 선명한 색은 파랑이다 지나갔던 다른 붉은색, 노랑색 기억들은 잊혀졌지만 시선이 머물렀던 파랑색은 아직도 뚜렷하다 왜 인간의, 나란 기억 속에 파랑은 그토록 의미가 있을까 어떤 존재이기 때문일까 좋은 것도 슬픈 것도 덮어버리는 한 없는 파랑은 나의 삶도, 너의 죽음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그런 의미로, 나의 눈동자는 오늘도 머뭇거린다
블랙도트
2006-12-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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