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마을 가는길...
저 건너편 마을에 사는 아무도 찾지 않는 마을의 아이들.
알-하자라는 예맨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고 연일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 마을에서 가만 앉아 보노라니 저 아래 마을.. 그곳 아이들이 궁금해졌다.
길도 나 있지 않은 곳을 긁히어가며 생채기를 내어가며 내려가노라니..
길가 밭 한가운데 형제로 보이는 아이 둘이 앉아 있다.
가만히 카메라를 치우고 같이 마주 앉아서 한참을 바보같이 웃고만 앉았노라니..
사진을 찍어달랜다.
당나귀위에 앉기도 하고 가젤을 안고 찍기도 하고 수채화색 같은 소를 끌어안기도 하고..
한참을 밭에서 뒹굴며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다.
아랫마을 가던길....
@Ye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