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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원 등 거세지는 구조조정 여파로 직장인들의 체감 정년이 매우 낮아 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직장인 3천1백26명을 대 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느끼는 체감 정년은 평균 36.5세 로 집계됐다.
반면 적절한 정년퇴임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1.7%가 65세라고 답해 체 감 정년과 30년가량 차이가 났다.
또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4백73명,대기업 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직장인들의 체감 정년은 평균 만 48.3세였지만 조사대상 기 업의 정년퇴임 연령은 평균 만 56.1세에 달했다.
업종별 평균 정년을 보면 <>기계.철강(만 56.4세) <>금융(만 56.7세) <>유통(만 57.3세) <>자동차(만 57.3세) <>정보통신(만 56.2세) 등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 고 <>전기.전자(만 55.7세) <>석유화학(만 55.5세) <>건설(만 55.4세) <>식음료 (만 55.1세)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이 어느 정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48.8%가 " 거의 없다",24.4%는 "약간 있다"고 대답한 반면 "대다수가 정년까지 일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해 대부분 기업의 실제 퇴직연령이 정년보다 낮았다.
또 직장인 중 61.3%는 정년때까지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 했으며 45.8%가 어느 정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등으로 직업 전환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말해 직장인들의 심각한 고용 불안감을 보여줬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