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닦다. 힌두교도들의 가장 큰 소원은 바라나시에서 화장을 하고 겐지스 강에 몸을 뿌리는 것이다. 그리하면 번뇌로 가득한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해탈 할 수 있다고 믿기때문이다. 그 다음 소원은 자신의 육신에 묻어있는 '까르마' 즉 업을 겐지스 강에 닦는것이다. 처음에 그곳에 갔을때 나는 그들의 불결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곳에선 시체 태운 물을 버리고 , 빨래를 하고 , 더위에 지친 소들이 똥 묻은 몸들을 물에 담그고 ......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턴가 자신이 믿는 신에 대한 추호의 의심없이 아침마다 겐지스강에 목욕을 하며 경건히 아침을 맞이하는 그들의 모습이 마치 연꽃 처럼 아름다워지기 시작했다. 지금 신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기 위해 겐지스에 몸을 담그는 그들의 맑은 눈동자에 비친, 지 혼자 온갖 깨끗한척은 다하지만 수 많은 욕심으로 번들거리는 나의 두 눈이 너무 부끄럽다.
whitesnow
2006-11-26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