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Photo By Skyraider
2006년 가을
F3hp, ZF 50mm 1.4, Kodak TX
만화가 곽백수
세상이 디지탈 천국이 되어버렸지만, 알고보면 아직도 아날로그는 큰 비중으로 우리 삶 속에서
숨을 쉰다. 라디오 방송, 만화...그리고, 수많은 활자매체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라는 만화로 잘알려진 만화가 곽백수,
그 역시 이제 펜이 아닌 타블렛으로 만화를 그리지만 디지털 세상에 구현된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 젊은 사람이다. 난 아직도 그의 몇몇 컷들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이렇듯 디지털로 옷만 갈아입은 아날로그는 여전히 그 힘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도.
어쩌면 사람이란 존재 자체가 Digital적인 존재가 아니라, Analog이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