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수다... 찰영 기종:CANON 30D 찰영 렌즈: CANON 24-70L 찰영 장소: 홍대 수 스튜디오 Model: K.Y.J 누군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 그 바람이 너무나도 절박한 경우엔 사실 그 누군가가 아무나여도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굳이 말을 걸어주지 않아도 좋다. 아무 말이 없어도 그냥 나를 이해해 준다는 표정을 지을 줄 아는 사람, 어쩌면 횡설수설 두서없을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 정도면 된다. 왠지 무슨 말인가 하지 않으면 내 속에 쌓인 말이 부글부글 끊어올라 터져 버릴 것 같은 기분. 우리가 그 감정을 사우나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수다' 다. 수다는 적어도 외롭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수다를 자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또한 정겹다. 그렇게 우린 누구나 수다가 필요한 사람들이기에 누구의 수다든 들여줄 여유가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언젠가 나도 그 사람의 눈치를 안보고 속편히 수다떨 수 있게끔 그 기회를 저금해 두어야 한다. - 유희열 <익숙한 그집앞> 중에서 -
네오파이터
2006-11-24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