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t Sea Cucumberr
-------------------------------글에 앞서---------------------------------
어제 한 다이버가 수중공사작업중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였습니다.
평소 후덕한 인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분이기에 더욱 슬픔이 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도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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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 Sea Cucumber
Sea Cucumber 는 해삼의 영어명이다.
수중사진을 하는 입장에서 해외에서 촬영한 수중생물들을 어떤 종인지 알아보게된다.
촬영한 사진속의 생물이 국내서식종이 아닌 경우에는 사진을 웹상에 공개할때는 영명을 쓰게된다.
어설프게 번역하여 오역하게되는 경우도 있을것이고 이로인해 뭐든지 검색안되는게 없는 인터넷상에서 내가 올린 사진에 적어놓은 잘못된 명칭이 누군가에 의해 사용되어질수 도 있다는 노파심때문이기도 하다.
수중생물중 이쁘고 자주 보이는 종들은 영명(통상적으로 부르는 영어명)이 있다.
하지만 이쁘지 않고 자주 보이지도 않거나, 특별한것이 없는것들은 그냥 학명으로만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아니면 공생새우, 집게류, 망둑류.... 이런식으로 분류의 최하위단계인 종(Species)에 대한 명칭이 아니라 속(Genus)에 포함된것을 부르는 일반적인 명칭으로 묶어서 불린다.
기억하는가?" 종속과목강문계"
보통의 경우 학명이 복잡하고 생경하니 수중생물들 각각의 이름을 외울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수중사진을 하는 입장에서는 생물들의 통상명정도는 아는것이 좋을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 "아는 만큼"이란 관심과 열정의 산물이다.
보통 해삼하면 횟집이나 일식집 식탁위에 올라오는 그런것을 떠올린다.
해삼의 영명은 Sea Cucumber 이다. 해석하자면 "바다 오이"이다.
오이의 모습과 유사하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일것이다.
Giant Sea Cucumber 는 해외에서 만날수 있는 대형해삼중 한종류이다.
녀석은 바닥의 모래나 뻘을 열심히 먹고 그 속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나머지는 분쇄하여 배설한다.
해삼이 열심히 청소하는 덕에 바다속은 정화되어진다.
바다속의 고운모래를 만드는데 해삼도 일조를 하는것이다.
별것아닌 사진이지만 길이가 1미터에 조금 못미치는 녀석이 넓디넓은 바다속 모래바닥에서 열심히 모래를 먹으면서 기어가는 모습을 관찰하고 촬영하는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
못생겼지만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
"열심히 살아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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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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