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날... 수확의 계을 넘어 준비의 계절의을 맞이한 이른 겨울 어느날 춘천 북한강변 골짜기의 작은 마을에서 할머니의 월동준비가 시작되었다. 최근 도시의 편리한 생활과는 다소 멀어져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 이었지만 차가운 물에 고무장갑 없이 배추를 씻어 김장준비를 하는 할머니의 시린손이 왜 그렇게 안쓰럽게만 느껴지던지, 잠시동안 이었지만 도와드리는 동안 할머니의 얼굴에는 행복가득 나눔의 행복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기나긴 시간들... 사랑으로 모든것을 가슴으로 보듬어 내신 세월도 보였고 소박하지만 결코 부족해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바로 먼훗날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아내 모습은 아닐까?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 존재의 소중함을 되새겨본 하루였다. 할머니의 겨울이 따뜻하기만을 바라면서 .... 할머니의 김장을 함께 도와드리고 촬영까지 도움을 주신 '바닐라아이스'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바다새™
2006-11-20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