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령사 .... : 고추 잠자리 : 여기인가 저기인가 아련한 추억속에 너울너울 춤추다가 날개 접고 앉아 보면 저쪽인 듯도 하고 이쪽인 듯도 하고 생판 모르는 낯선 곳인것 같기도 하여 결국 하늘만 빙빙 돌다. 다시 돌아와 눞는 내태생의 원천은 빨간 열매 익어가는 고추밭의 원천이던가 초록 잎에 머리감는 우물가이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 따갑도록 눈 시린 가을날에 반하여 타향만 전전한 내 날개가 너무 가벼웠던 거 같아.. - 정 소슬 -
::NEO_IDEA::
2003-10-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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