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에서 생긴 일
지난 주에 여자 친구와 한강공원 불꽃축제에 갔었죠...
굉장한 소리와 함께 아름답게 서울 하늘을 수놓는 불꽃들을 보며 저는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좋은 위치를 찾다가 결국엔 야외무대 철골 구조 위를 기어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죠. 물론 혼자서...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는 것도 잊은 채 30분 동안 열심히 촬영을 마치고 내려왔을 때
그녀의 얼굴이 많이 굳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아름다운 불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저와 함께 그 순간을 함께 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사랑에 있어 신뢰와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쨌든 불꽃놀이는 너무 멋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