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에 있는 스님을 찾아가다가, 1시간쯤 해매었다. 마침 길을 지나가는 여인에게 물어보었고 그녀가 라다크의 조그마한 학교의 선생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 조언을 구해, 학교의 꼬마들을 촬영할 수 있도록 부탁드렸다. 해발 3500미터에 있는 학교, 아마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학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전교생 17명. 사진의 꼬마들은 학년이 가장 어린 1학년이랍니다. 한반에 2명이고 선생님께서 저 테이블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떤 수업을 했을까요?? 이들의 수업과정을 보면, 먼저 전교생17명이 동네 놀이터 만한 운동장에 모여, 라다키 언어로, 명상을 하고, 놀랍게도 영어로 자기 발표를 하고, 우리네와 똑같이 선생님의 조회를 듣습니다. 전교생 17명의 수업받는 모습을 촬영하고, 전교 선생님들의 기념사진도 찍어주며, 꼭 부쳐주겠다고 한 사진.. 그사진을 부쳐주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도 원망스럽습니다.(지금이라도 부쳐야 겠어요!!) 평온하고,아름다운 라다크의 풍경이, 선생님이 돌아갈때 먹으라고 주었던 딱딱한 복숭아 말린 껍대기가 사무치도록 그립습니다. ladake india 2006
dreamciel
2006-11-13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