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둣어둣 새벽 안개 자욱히 나는 달려간다 빛은 어둣하여 모습도 보이지 않건만 흐르는 강물에 비친 모습은 정말 나인듯해 이 길은 정말 어둡구나 이대로 물속에 빠져들까 짙고 두꺼운 안개때문에 내 마음은 더욱 의심을 품게한다 나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 끝없이 따라가는 또 하나의 나 아니면 가려하는 길 목적지를 잃은 또 하나의 덤프 트럭이 매섭게 달려간다
블랙도트
2006-11-09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