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그리고 선생님.
10년전 어느 까까머리 중학생이 한 선생님을 만났다.
그 선생님은 말썽 많고 천방지축있던 까까머리를 그저 사랑 하나로만 품어 가르치셨다.
세월은 흘러 10년이 지난 지금.
까까머리 중학생은 예비역이 되었고, 곱디 고왔던 선생님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첫 눈이 내렸던 어제- 조그만 핸드폰의 미세한 울림은-
가슴속의 커다란 파도가 되어 나를 울렸다.
아아...못난 제자를 아직도 사랑으로 품어 주시는 선생님....
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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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교사다, 촌지다, 교권이 무너진다. 등등의 언론의 보도는 나에겐 아직도 딴 세상 얘기입니다.
나를 가르쳐 주셨던 스승님들은 그저 사랑 하나로 제자들을 품어 주셨고,
10년이 지난 지금도.....앞으로 10년, 20년이 더 지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