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기간의 이슬람 모스크 풍경 - 이집트 여행 7
라마단은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한 달(2006년 9월 24일 ∼ 10월 24일)로 한달 동안 모든 무슬림은 해가 떠있는 동안(새벽 4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금식을 해야 하며 하루동안 5번의 기도를 해야합니다. 이 동안은 물과 음식뿐만 아니라 담배와 섹스까지도 금지됩니다. 다만 여행자와 병자, 그리고 임산부는 면제된다고 하네요. 물론 어느 종교나 그렇듯 무늬만 신자인 자들이 있는데 이중 돈있는 자들은 일부러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라마단을 피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실한 무슬림들은 사진의 아저씨처럼 모스크(이슬람 교회)를 찾아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고 성서를 읽으면서 라마단을 보내더군요.
무슬림이 아닌 배낭여행자들에게 있어서는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독특한 경험이 되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많은 불편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마침 제가 이집트를 방문했을때는 라마단이 막 시작된 시기여서 라마단 기간동안 식당을 열지 않는 곳이 많아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불편하고, 많은 박물관이나 유적들의 개방시간이 일방적으로 조정되어 가이드북만 믿고 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이한 사실은 하루에 14시간 정도를 금식으로 보내야 하는 이 기간이 다른 달에 비해 음식 소비량이 많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