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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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주일학교 활동을 하며, 인간 예수에 대해 나름 깊이 생각해 보던 대학 시절,
아주 우연히 예수의 특별한 초상이 그려진
스케치 엽서(-- 카드라고 해야 하나...? 암튼 성당이나 교회당에는 그런 게 있다.)를 본 적이 있었다.
보는 즉시 커다란 감동의 물결이...!!! 인간 예수... 그 자체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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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제법 흘러... 성당에 전혀 나가지 않게된 오늘날에도
그 인간 예수의 초상화만큼은 잘 잊혀지질 않는다.
최근 별반 큰 기대감 없이 검색사이트를 열어
'웃는예수(laughing jesus)'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보았더니,
그 시절 보았던 그 그림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음... 기억이 많이 왜곡되어 있었던가 보다.
그 때 보았던 예수는 지금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정감있는 표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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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나는... 그림 속의 예수를 보며,
목수인 예수가 나무식탁 하나를 정교하고도 아름답게 뚝딱뚝딱 만들고 나서
유쾌통쾌상쾌한 기분으로 껄껄껄 웃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작고 두툼하며 하얀 종이 위에 정성껏 그림의 모작을 베끼면서,
그의 오른손에 큼지막한 1000cc 맥주잔 하나를 선물해 주었었다.
신선한 거품이 철철 넘쳐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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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udylesak.com/PhotoGallery/Family/Hubby/Chuck1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