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축제: 네팔의 여성은... 네팔에서 매년 가을이면 '띠즈'라 불리는 여성들만의 축제가 열립니다. 이날은 네팔의 모든 여성이 쉬는날... 관공서는 물론 여학생들 또한 휴일을 갖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 수업은 정상진행 된다는 사실... 반에 남학생들과 남선생님이 있다면 수업은 진행됩니다. 여학생이 있던 없던... 사실 이 축제를 가만 들여다보면 여성 축제임이지만 그 내면에서 네팔 여성들의 지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우선 띠즈 축제 날이되면 여성은 식음을 전폐(24시간)하고 이렇게 공터로 나와 하루종일 춤을 춥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이 모두가 바로 자신들의 남편을 위한 것입니다. 물은 남편의 피, 음식은 남편의 살을 의미하기 때문에 여성은 식음을 전폐하고 신들에게 남편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 날 여성은 붉은색의 사리를 곱게 차려입고 나와 이렇게 춤을 춥니다. (남편이 죽은 경우에는 붉은색 옷이나 악세사리 등 착용 못함...) 겉으로 하루종일 여성을 놀게하고 다시 부려먹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 이 축제... 축제의 이러한 부당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네팔 여성들은 그들의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또 다른 띠즈를 준비합니다. Photograph@Pokhara,Nepal
절세
2006-11-04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