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최고의 비즈니스맨 접시부족 흔히 접시부족이라 불리는 무르시 부족. 다른 부족이 따라올 래야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여자 아이가 성인이 되면 아랫앞니를 모두 뽑고, 아랫입술을 찢어 늘인 다음 그 사이에 얼굴만한 토기접시를 끼우는 데 이에 대한 유래가 분분하다. 타부족이 침입하여도 데려갈 맘이 뚝 떨어지게 만들기 위해서라느니, 접시가 클 수록 미인이라느니, 접시의 크기가 가축의 수에 비례한다느니 등등. 하지만 아무래도 이제 새로운 이론이 성립되어야 할 듯 싶다. 누군가가 이들의 모습을 세상에 알린 뒤로 무르시 마을은 날이면 날마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똑똑한 무르시 부족은 이를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 마을에 들어가려면 우선 차 한대당 7000원 정도를 내야 하고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아예 포토존이 형성되어 있다. 한명을 사진 찍는데 2 Birr(250원)가 공시가격이며 찍사 바로 옆에는 아이가 바짝 붙어 셔터소리를 들어가며 장수를 곱해버린다. 따라서 1 Birr 짜리 지폐가 많이 필요한데 잔돈을 바꿔주는 사람까지 있어 아무 걱정이 없다. 지난 열흘간 에티오피아 남부 오지여행을 함께 한 캐나다 출신 브라이언 아저씨의 장난끼가 한껏 발동된 사진이다. @ Mursi Jinka, Ethiopia
탕수
2006-11-01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