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에서 만난 사람들 - 이치하라 하야토(市原隼人)
Photo By Skyraider
2006. 10
해운대
Nikon F100 / AF 80-200 2.8D / Fuji Trebi
영화 주인공과 주연배우를 같은 선상에 등치시키는 일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만남 자리에 선 히치하라 하야토를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유이치나
무지개여신의 토모야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에 앞서 그다지 옳은 일이 아니었다.
특히, 오늘의 그를 있게 만들어준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유이치역은 무대 위의 그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미지였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배우'라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팬들을 만나는 내내 즐거운 모습으로 활기찬 대답을 외치던 그의 마지막 말은 "PEACE!"였다.
평화라...영화제에서 만난 일본과의 우리 모습은 당연히 평화로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87년생 어린 배우도 알고 있던 것일까. 가깝고도 먼 거리를 사이에 두고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말처럼 그들의 나라와 우리나라가 진정 'PEACE'속에 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