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기억 속의 풍경
나는 그 자리에 서서 톰 소여의 모험에 대해 생각했던가.
톰의 오두막은 어린 날의 내 상상 속에서
멀어지는 꿈처럼 잊혀져 가고 있었다.
15년이 훌쩍 지나
가끔은 내가 꿈꾸었던 세상을 그리워 하기도 하는
어설픈 어른이 되어
오늘, 이곳에서
나는 드디어 톰의 오두막집을 발견하였다.
잊지 말자.
파란 하늘 가득 담고 한없이 설레였던 동심의 마음.
모험을 떠날거라며
온 동네를 헤집고 다녔던 순수의 시간.
여행일지 中.
2006/09/11
SCHLIERBACH in Aust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