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껍데기 죽고싶다는 친구와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어리지만 , 삶을 참 기고하게 산 그녀 .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 죽고싶다는 말을 , 수천번씩 입에 담았다 내뱉었던 그녀 .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으나 .. 새 엄마와 배다른 세명의 동생. 원치않게 빼앗긴 모든것들. 그래도 하늘아빠 덕분에 산다고 , 모래위에는 파도에 밀려버린 주인없는 빈 집들이 공허한 마음 그대로 드러낸 채 나동그라져있었고 , 그옆에는 세상에 밀려버려 마음을 잃은 그녀가 가슴을 움켜지고 울고있었다 .
하늘사랑해♥
2006-10-23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