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정지창 선생 창작과 비평 인물란에 소개된 선생님의 약력은 이렇습니다. 1946년 충북 보은 출생. 서울대 사대 독어과 및 동대학원 독어독문학과 졸업. 1972∼80년 합동통신 외신부·사회부 기자 역임. 1980∼84년 동의대 독문과 교수 역임. 『실천문학』 편집위원, ‘대구·경북민족문학회’ 공동대표 역임. 현재 영남대 독문과 교수. 지은 책으로 『서사극·마당극·민족극』이 있고, 편저 『영남의 민족국』(김사열 공편), 역서 『상어가 사람이라면』(브레히트 단편선) 등이 있음. 충청도 보은에서 대구로 이주해온 문화예술-지식-노동자 정지창 선생께서 회갑을 맞이하셨습니다. 선생은 고향을 떠난 이방인 독문학자이면서 이땅(대구)의 민족민중문화를 꽃피우는데 크게 이바지하시고 계십니다. 이땅의 많은 이방인들이, 이땅을 찾은 이주노동자들이 현강 선생처럼 자신의 삶을 현지화하는데 성공하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회갑연이 지난 금요일(10월 20일) 팔공산 백안삼거리 근처 한적한 '돌그리고'에서 그와 함께 해온 문화예술인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대구민예총의 이름으로 선생님의 문화운동가적 삶을 기렸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선생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은 팬들의 성화에 못이기고 무대로 올라와 기타 연주자 이동우의 반주에 맞춰 18번인 '봄날은 간다'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벽돌공
2006-10-23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