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천사 이야기 - 01 캄보디아 씨엠리업에는 툰레샵이라는 아시아에서 최고로 큰 호수가 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까지 이어지는 이 호수에는 수많은 보트피플이 살고 있다. 캄보디아 인들도 있지만 베트남 보트피플이 더 많아서 우리를 가이드해준 티엔은 골치거리라는 말을 해주었다. 우리의 보트가 출발한지 10분이 넘어서 호수의 한 곳에 머물렀을 때 갑자기 대야를 타고 노를 젓는 아이들이 빠른 속도로 우리 보트쪽으로 다가왔다. 그 아이들은 우리에게 "원달러"를 외쳤고, "원달러"를 손에 쥔 아이는 너무나도 해 맑은 미소와 행복으로 손을 흔들었다. "원달러" 앵벌이 때문에 아이들이 커서도 일을 할 생각이 없어서 아무리 불쌍해도 주지 말아라..란 말을 들었지만.. 차마 1달러로 온 가족의 한끼가 해결되는 걸 알기에 1달러를 받고 해맑은 미소를 짓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자기 몸하나 겨우 들어가는 대야를 타고 오는 이 작은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arumico
2006-10-23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