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천사 이야기 - 01
캄보디아 씨엠리업에는 툰레샵이라는 아시아에서 최고로 큰 호수가 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까지 이어지는 이 호수에는
수많은 보트피플이 살고 있다.
캄보디아 인들도 있지만 베트남 보트피플이 더 많아서
우리를 가이드해준 티엔은 골치거리라는 말을 해주었다.
우리의 보트가 출발한지 10분이 넘어서 호수의 한 곳에 머물렀을 때
갑자기 대야를 타고 노를 젓는 아이들이 빠른 속도로
우리 보트쪽으로 다가왔다.
그 아이들은 우리에게 "원달러"를 외쳤고,
"원달러"를 손에 쥔 아이는 너무나도 해 맑은 미소와 행복으로 손을 흔들었다.
"원달러" 앵벌이 때문에 아이들이 커서도 일을 할 생각이 없어서
아무리 불쌍해도 주지 말아라..란 말을 들었지만..
차마 1달러로 온 가족의 한끼가 해결되는 걸 알기에 1달러를 받고 해맑은 미소를 짓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자기 몸하나 겨우 들어가는 대야를 타고 오는 이 작은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