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해변. 여름. 바닷가는 아무도 없을 때보다 혼자 있을 때 더욱 외롭다. 비록 멀리서 당신을 부르는 듯, 님의 손끝이 그댈 향해 저어저어 오라는 듯해도 그 곳엔 그리움만 있다. 바다 저편을 향해 이름을 불러보라. 당신의 이름은 함께 떠나는 게다. 하늘 속으로 사라지는 침침한 불빛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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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