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路) 비워두고 싶은, 그러나 결국 주저리 주저리 엮은 것. 길. 멀리 콩 수확에 한창이신 두 분의 모습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갔습니다. 마침 역광의 오후 햇살은 두분의 어깨위에서 따뜻한 빛을 내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자꾸만 눈이 위쪽의 산소로만 갑니다. 무엇에 홀린 듯 말입니다. 반짝반짝 녹색의 빛을 발하는 묘. 그것이 왜 그리도 제 시선을 잡아 끌던지요. 꺼낼까 말까 수없이 고민한 사진.. 길(路)..
강원하늘
2006-10-20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