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茶飯事).
여유를 느끼는 일 다반사(茶飯事).
극히 일반적이고도 당연한 일로서 흔히 일어나는일 자주 격게되는일을 <다반사>라고 합니다. 이말은 선종사상의 불교에서 유래된용어로 말그대로 <차마시고 밥먹는일>이란 뜻이랍니다. 밥이야 어지간하면 하루 새끼를 꼬박 먹게되지만 요즘에 제대로된 차를 마시는 일은 흔한일이 아닌듯 싶습니다. 커피나 음료수마시는 일을 넓은 의미에서 예전의 차문화와 대체할 수 있을진 몰라도 차를 마시는 일은 결코 시간내서 마음먹고 치루는 요식행위도 폼나는 이벤트도 아니었습니다.
여유를 느끼는 방법이란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는것이지만 조용한 바닷가나 깊은 산속에서도 내가 여유롭고 있음을 극대화 하는 방법은 차를 마시는 일일겁니다. 뜨거워서 마시기 사납지 않고 달거나 써서 많이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차. 한잔 두잔, 잔을 거듭할수록 술처럼 취기가 오르지 않고 오히려 정신이 더 맑아지는 차.
이런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중에 최고의 장소를 찾으라면 이 곳 해남의 일지암입니다. 산중턱의 탁트인 전망과 깊은 산세가 마음을 열어주고 멀리 좁은 산틈 사이로 다도해의 바닷물결까지 반짝입니다. 조용히 불어오는 숲속 바람에 풍경소리일고 아무도 날 부르는이 없으면 이곳이 신선의 세계이지요.
Mamiya 645 Pro TL :: MAMIYA-SEKOR 35mm f3.5 N
Kodak E100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