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빛공부방
아마도... 지금은 없겠지요...
제가 고한을 찾았을 때인 2000년에 한참 카지노 공사중이었으니까요~
(지금 막 헷갈리고 있어요~ 이 사진을 찍은게 1999년 인지 2000년인지... @.@)
사방이 석탄재로 가득했던
강원도 고한의 여름....
집도 까맣고, 앞에 흐르는 물도 까맣고, 동네 구멍가게 문도 까맣고....
온통 석탄재였죠...
전 하루도 못살겠다고 생각했었죠~
그곳에서 동기가 공부방 선생님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
참 건강한 청년이죠~ ㅎㅎㅎ
그곳 공부방에 그려진 벽화였습니다.......
이 벽화를 보구선, 어찌나 찌릿했던지...
전....
이런 세상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왔었습니다.
노동자가 뭔지, 도시빈민이 뭔지...
광산촌의 아버지들이 석탄가루를 마셔가며 갱에서 일하셨다는 것 조차도
저와는 아주 거리가 먼 얘기로만 들렸고, 느껴왔습니다.
하지만,
공부방 벽에 그려진 그림만으로 정말 많이 깨졌죠~
- 벽화 일부 입니다. 포토샵에서 오려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