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눈을 감으면...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기에 모든것이 잊혀지고 없어지는 줄 알았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안다...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잊으려 하는 일들도..
그건 잊혀지는 게 아니라 잠시 가려지는 것이라는 것을...
한때 이런 날들이 있었다..
눈만 감으면...
나만 눈을 감으면 되었던 시절....
그러기엔...
이제....너무 많은 길을 지나왔지 싶다....
파키스탄 칼라쉬밸리 붐버렛 마을에서...
사진 찍히기 싫어하던 어린 꼬맹이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