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원지(金剛園誌)
금강공원에서 독진대아문을 통과하면 이섭교비가 있고 그 위쪽에 커다란 내주축성비가 자리잡고 있다. 내주축성비에서 위편 오른쪽으론 연못이 있는데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이다. y자 계곡이 만나는 곳에 기암괴석이 많은 공원 연못을 만들고 그위엔 금강원지라하여 커다란 바위돌에 글을 새겨 놓았다. 일본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화강암에 한자와 카타카나로 소화 6년(1931)부터 부산의 동원가차랑(히가시하라 카지로)이라는 사람이 소유한 동산과 연못을 개방하였고 황기 2600년에 동래읍에 기증햇다는 사실과 읍에서는 이것을 칭찬하여유래를 새겨서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끝부분에 황기 2600년 소화 15년 11월 10일 이라는 날짜와 동래 읍장 종7위 산구 정(야마구찌 마코또)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원(금강원)은 금정 연봉 남쪽 끝나는 곳에 있으며 산을 업고 골짜기를 안으며 기암이 누적하고 취송이 울창하여 별천지에 노니는 것 같도다. 이러한 곳이 소화 6년(1931) 부산 동래의 히가시하라 카지로오군의 소유가 되자 연못을 만들고 누문을 설치하는 등 거금을 투자하여 경영에 힘써 온 바, 올해 황기 2600년을 맞아 원 전부를 본읍에 기증하였다. 읍은 곧 이 쾌거를 찬양하고 정리확장하여 산성의 동문과 남문으로 통하는 회유임도등을 포함하여 이를 온천공원으로 하고 유람관광의 명승지가 되게 하고자 한다. 이에 기념비를 세우고 그뜻을 새겨 이를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http://www.natsukusa.com/japanhist/1.htm